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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프로농구 KBL] 거물급 FA 4인방의 시즌 결산.

by 정자동수탉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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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프로농구가 개막하기 전, 

많은 팀에서는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도 물론 올스타급 선수들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주목을 받은 4명의 선수는 최준용 (SK -> KCC) , 양홍석 (KT -> LG) , 문성곤 (정관장 -> KT) ,

오세근 (정관장 -> SK) 등 4명이었다. 

 

본 글에서는 FA 계약 이후 팀을 이적한 선수들의 첫 시즌 활약상을 훑어보고자 한다. 

본 글은 필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 임을 알려드리는 바이다. 

출처: 네이버

 

1. 최준용 (부산KCC)  

-. 23~24 시즌 : 14득점 / 4.1어시스트 / 6.3리바운드

-. 22~23 시즌 : 12.7득점 / 3.8어시스트 / 5.9리바운드

 

FA 직전 시즌인 22~23시즌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던 MVP 출신 포워드 최준용은 올시즌도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만 26경기 출전에 그친 직전 시즌(22~23) 보다는 많은 경기에 출전한 시즌이었다.

그러나 연봉 6억원을 받는 선수가 총 54경기로 펼쳐지는 KBL 정규리그 경기에서 35경기 출전에 그쳤다는 건 본인으로도, 팀 적으로도 아쉬울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슈퍼팀이라고 평가 받았던 KCC가 호화라인업(허웅 - 최준용 - 송교창 - 이승현 - 라건아) 을 자랑하였지만 올시즌 5위에 그친 건 21~22 시즌 서울SK나이츠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 까지 수상한 최준용의 올시즌 부진도 한몫 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올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확실한 반등에 성공하며, KCC의 우승을 이끈다면 앞서 정규리그 성적 또한 언론에서 질타하지는 못하리라 생각된다. MVP를 차지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미친 활약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21~22시즌 16득점 / 3.5어시스트 / 5.8리바운드)

출처: 네이버

 

2. 양홍석 (창원 LG)

-. 23~24 시즌 : 12.9득점 / 3.0어시스트 / 5.3리바운드

-. 22~23 시즌 : 12.6득점 / 2.8어시스트 / 5.8리바운드

 

올시즌을 앞두고 수원KT에서 창원LG로 계약기간 5년, 보수 7억5천만원을 받고 FA 이적한 양홍석. 

올시즌 조상현 감독의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객관적인 스탯에서는 지난 시즌과 큰 차이는 없지만, 경기에서의 영향력이나 파괴력은 지난 시즌보다 약해진 느낌이다. 

다만, 수비를 중시하는 팀컬러 특성 및 올시즌 54경기 전경기 출장이라는 부분에서는 높이 평가할 만 하다. 

필자는 시즌 중, 양홍석이 수비에서 몸을 사리자 조상현 감독이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 너 파울 4개라 그래?? 너 없으면 우리가 게임 뛸 사람이 없어?? 적극적으로 수비해!! " 

이와 같이 양홍석은 KT 시절과 다른 타입인 LG에서의 적응기가 필요해 보였으나, 시즌 말미에는 완벽히 적응한 듯 한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의 양홍석의 활약 또한 LG팬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네이버

 

3. 문성곤 (수원KT)

-. 23~24 시즌 : 5.3득점 / 2.0어시스트 / 3.0리바운드

-. 22~23 시즌 : 7득점 / 2어시스트 / 5.5리바운드

 

'문길동' , '슈퍼문' 등의 별명을 가진 문성곤은 올시즌 시작 전 , KT와 5년간 연봉 7억8천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하였다. 

다만, 올시즌 문성곤의 활약은 KT의 팀성적과 별개로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직전 시즌과 비교하여 전체적인 스탯 볼륨이 낮아졌을 뿐 아니라 , 간간이 터트리던 3점슛성공률(28.5%)  또한 21~22시즌 : 36.8% ,  22~23시즌: 31.8% 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다만, 올시즌 1.7스틸로 스틸 3위에 오를 정도의 적극적인 수비력은 분명히 팀에 공헌하는 부분이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팀동료 허훈이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우승을 경험해본 성곤이형이 미친 활약을 펼쳤으면 한다' 라고 한 만큼 자극을 받아 플레이오프가 예전 '슈퍼문' 의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처: 네이버

 

4. 오세근 (서울SK)

-. 23~24 시즌 : 8.5득점 / 1.3어시스트 / 4.9리바운드

-. 22~23 시즌 : 13.1득점 / 2.2어시스트 / 6.4리바운드

 

오세근 또한 올시즌 전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에이징커브가 온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로 전년 시즌보다 하락한 스탯을 기록했다. 3년간 연봉 7억5천만원을 받으며 SK에 둥지를 튼 오세근은 시즌 전만 하더라도 김선형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본적인 스탯 뿐만이 아니라 세부적인 지표에서도 3점슛성공률 (40% -> 23.8%) , 야투성공률 (50.5% -> 42.3%) 등에서 하락한 수치를 보여주는 등 SK에서의 첫시즌은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올시즌 SK가 부상선수들이 많아 신음했던 만큼 , 전경기를 버텨준 '건세근' (건강한 오세근) 의 복귀는 반가우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영향력을 발휘해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