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농구의 계절이다.
현재 KBL도 NBA 못지 않은 관심을 얻고 있으며, 매 경기당 3,000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는 등 관객의 관심이 높은 상태이다.
현재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현 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들의 선수 시절을 들여다 보자.
1. 원주DB - 김주성 감독
-. 생년월일: 1979년 11월 9일
-. 신장: 205cm
-. 체중: 92kg
-. 포지션: PF
-. 프로경력: 원주TG - TG삼보 - 동부 - DB
중앙대 시절, 이미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KBL에 도전장을 내민 김주성은 2002년 프로농구 전체 1순위로 원주TG에 지명받았다. 지명받을 당시 원주TG감독이던 전창진 감독과 허재 (당시 선수) 는 환호하며 기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데뷔시즌 (02~03): 17.03득점 / 8.7리바운드 / 2.2어시스트 / 2.1 블락
이라는 데뷔시즌을 보낸 김주성은 그 해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 하였다.
이후에도 16시즌 동안 DB에서만 뛴 원클럽맨 김주성은 현재 DB의 감독으로도 KBL 중간순위 1위에 오르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KBL 최고의 수비형 파워포워드로, 샐러리캡의 여건 상, 원클럽맨으로 은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성기가 지났음에도 식스맨으로 제 몫을 다하며 원클럽맨으로 은퇴한 김주성은 농구팬들에게 박수 받을만 하다.
한 팀에서 신인데뷔 - 코치 - 감독 까지 된 사람은 프로농구에서는 추승균과 김주성, 이 두 레전드 뿐이다.
*KBL 통산기록
-. 총 742경기 출전
10,288 득점 (통산 4위) / 4,425 리바운드 (통산 3위) / 1,973 어시스트 / 1,037 블락 (통산 1위)
-. 경기당 환산
13.86 득점 / 5.96 리바운드 / 2.65 어시스트 / 1.39 블락.
2. 서울SK - 전희철 감독
-. 생년월일: 1973년 6월 26일
-. 신장: 198cm
-. 체중: 98kg
-. 포지션: PF
-. 프로경력: 동양제과 - 동양오리온스 - 전주KCC이지스 - 서울SK나이츠
대학농구 황금기였던 1990년대 활약했던 '에어본' 전희철.
워낙 탄력이 좋아 에어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프로농구 출범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1996년, '피터팬' 김병철 등 고려대 92학번 4명과 동양제과에 입단하게 된다.
입단 당시, 4억5천만원이라는 계약금을 동양에서 챙겨준 만큼 그에 대한 기대가 어느정도 였는지 쉽게 예상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데뷔시즌 (1997): 23.1득점 / 6.9리바운드 / 3.2어시스트 / 2.9 블락
을 기록한 전희철은 이후에도, 동양의 32연패 및 01~02시즌 리그 우승 등 희노애락을 함께 하지만 우승 이후 팀의 샐러리캡 확보를 위해 KCC이지스로 이적하게 된다.
KCC 이적 이후 , 이상민-추승균-양희승-정재근-재키존스-제런콥 등 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KCC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약 2년만에 SK나이츠로 이적하게 된다. (평균 10.0 득점 / 2.9 리바운드)
SK나이츠 시절, 자유계약으로 몰려든 용병 탓에 PF였던 전희철은 예전보다 힘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비록 SK에서 영구결번 되기는 하였으나, 동양제과 (현 소노) 에서 데뷔하여 가장 긴 시간을 함께 했기 때문에 일부 관객은 SK 가 아닌 , 오리온스의 영구결번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주장하기도 하였다.
잘 모르는 농구팬들이 많지만 4번 포지션 (파워포워드) 임에도 통산 3점슛 성공률이 33% , 자유투 성공률이 75% 에 육박했던 전희철은 파워포워드 임에도 슛이 매우 정확했던 선수였다.
*KBL 통산기록
-. 총 472경기 출전
5,604 득점 / 1,193 리바운드 / 926 어시스트 / 158 블락
-. 경기당 환산
11.87 득점 / 2.53 리바운드 / 1.96 어시스트 / 0.33 블락.
3. 창원LG - 조상현 감독
-. 생년월일: 1976년 7월 8일
-. 신장: 189cm
-. 체중: 90kg
-. 포지션: SG
-. 프로경력: 광주골드뱅크 - 청주SK - 서울SK - 부산KTF - 창원LG - 고양오리온스
1999년 전체 1순위로, 골드뱅크에 지명받은 조상현은 입단 당시 지명권만 보더라도 많은 기대를 받으며 팀에 입단하였다.
(1순위: 조상현 / 2순위: 조우현 / 3순위: 황성인 / 4순위: 김성철 / 5순위: 강혁)
데뷔시즌 평균 17득점의 좋은 기록을 보였으나, 아쉽게도 그 해 신인왕은 당시 SBS 소속이던 전체 4순위, 김성철에게 돌아갔다.
데뷔시즌 (99~00): 17.17득점 / 2.2리바운드 / 2.3어시스트
김성철 (99~00) : 12.7득점 / 3.1리바운드/ 1.7어시스트
이후 , 꾸준한 활약과 날카로운 3점포로 명성을 떨친 조상현은 1999년 12월 24일 SK나이츠로 이적을 하게 된다.
위 이적은 서장훈 - 현주엽 을 동시에 보유한 SK나이츠 측에서 제안한 트레이드로 비슷한 롤인 두 장신선수 중 현주엽을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하여 조상현은 SK나이츠로 이적하게 된다.
SK나이츠 이적 이후, 00~01시즌에는 시즌 평균 20.1 득점을 올리는 등 슈터로서 재능이 만개한 조상현은 부산아시안게임에도 차출되는 등 전성기를 보내게 된다.
이후 04~05 시즌 이후, 역대급 트레이드인 SK - KTF 간의 빅딜에 포함되어 KTF로 팀을 옮기게 된다.
(조상현, 황진원, 이한권 <-> 방성윤,김기만,정락영)
이후, KTF에서 단 반시즌만을 보내고 FA 협상결렬로 인해 창원LG로 이적한 조상현은 점차 하락하는 스탯을 보이며,
2011년 오용준과 맞트레이드로 고양오리온에 입단하게 된다.
이후, 12~13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KBL 통산기록
-. 총 551경기 출전
6,225 득점 / 1,801 리바운드 / 1,060 어시스트
-. 경기당 환산
11.29 득점 / 3.26 리바운드 / 1.92 어시스트
여담이지만, 슈터 조상현은 프로농구 11시즌 통산 38%의 3점슛 성공률과 79%자유투 성공률을 보였다.
4. 수원KT - 송영진 감독
-. 생년월일: 1978년 10월 2일
-. 신장: 198cm
-. 체중: 88kg
-. 포지션: PF
-. 프로경력: 창원LG - 부산KTF - 부산KT
중앙대 시절, 1년 후배인 김주성과 함께 중앙대 왕조를 설립한 송영진은 200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창원LG에 입단하게 된다.
(1순위: 송영진 / 2순위: 전형수 / 3순위: 김승현 / 4순위: 이현준 / 5순위: 황진원)
프로 첫해, 평균 8.9득점을 기록하였지만, 전체 3순위인 김승현이 KBL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동양의 우승을 이끄는 등, 크게 주목받지는 못한 데뷔시즌을 보내게 된다.
이후 , 05시즌을 앞두고 부산KTF로 이적하며 추일승 감독의 조련하에 기량발전상 수상, 부산KTF의 첫 챔프전 진출 등에 공헌하였지만 14~15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대학 시절, 김주성과 트윈타워를 형성하며 대형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송영진이지만, 프로에서는 외국인 용병 등 크게 날갯짓을 펼치지는 못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보인다.
5. 부산KCC - 전창진 감독
-. 생년월일: 1963년 5월 20일
-. 신장: 185cm
-. 체중: 90kg
-. 포지션: SG
-. 프로경력: 삼성전자
2001년 감독대행으로 지도자로 데뷔한 전창진 감독.
현재는 몸이 날렵한 편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 슈터 출신으로 날렵함과 동시에 초/중학교를 평정한 슈터였다고 한다.
용산중 - 용산고 - 고려대 로 진학하여 청소년대표까지 지내는 등, 상당히 촉망받던 선수였던 전창진은 1986년 실업팀인 삼성전자에 입단 후 발목을 다치는 부상이 악화되며 선수생활 1년만에 은퇴를 하게 된다.
이후, 원주삼보 (01~02) 에서 감독대행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전창진은 원주삼보가 DB로 명칭이 바뀐 2009년까지 DB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후, 부산KT (09~15) , 이후 2019년부터 KCC이지스의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슈터 출신이라 그런지 TG시절 양경민을 시작으로 슈터 육성에는 일가견이 있는 전창진은 대표적으로 '조선의 3점슈터' 조성민에게 많은 기회와 신뢰를 주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조성민은 KTF 시절 8순위로 지명받아 수비전문 선수로 활약하였지만 전창진의 조련 이후 3점 성공률이 40%에 육박하는 등 선수육성에도 일가견이 있는 전창진은 승부조작 사건에도 휘말렸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죄를 선고 받고 현재 KCC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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